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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청년들 “한국교회 존망의 기로에”…예수의 사랑 훼손당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변호인단, 8·15집회 비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국기독청년들이 한국교회가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며, 뼈아픈 반성과 개혁을 촉구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와 한국기독교장로회청년회전국연합회 등 다섯 개 청년 단체들은

4일 ‘우리는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는 호소문을 통해,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개신교세력을 만들어 낸,

한국교회의 토양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갱신을 요구했다.

청년들은 우선, 전광훈과 “우리는 다르다”며 선 긋기에 나선 한국 교회를 질타했다. 이는 “모두의 잘못”이라며, 전광훈 같은 극우 개신교 세력과 결별, 성급한 선긋기를 멈추고 이들을 만들어낸 원죄가 한국교회에 있음을 인정하는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회용 퍼포먼스가 아닌 묵은 토양을 갈아 엎을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한국교회는 오래전 부터 위기였다고 했다. 그 중심엔 ‘개교회 중심주의’와 ‘중년 남성 목사 중심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가 있음을 지적했다.

‘내 교회,내 성도’만 생각하게 하는 개교회 중심주의는 ‘내 성공, 내 구원’만 생각하는 신앙인을 양산했다.”며, “덕분에 교회는 사회적 책임과는 거리가 먼 이기적인 집단이 되고, 소수의 집단이 독점한 의사결정 구조는 교회와 교단의 부패와 고착화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단에 급한 불 끄는 식의 반성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 대안, 다양한 세대와 성별의 성도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하다.

기독청년들은 이 호소는 생존을 위한, 두려워서 외치는 호소가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훼손당하고 앞선 신앙인들의 역사가 부정당하는 데 대한 절박한 물음이라며, 한국교회는 이 호소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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