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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틴즈뮤지컬 쌍방향 온라인 수업..코로나 발빠른 대응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틴즈뮤지컬’이 코로나 19 사회거리두기에도 안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공 공연장을 활용한 쾌적한 교육환경과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 · 뮤지컬배우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뮤지컬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경제적·지리적 제약 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는 김포아트홀, 용인 포은아트홀, 의정부 예술의전당, 오산문화예술회관, 성음아트센터(성남) 등 다섯 개 거점의 전문 공연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경기틴즈뮤지컬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공공 공연장이 가장 먼저 문을 닫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운영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던 7월과 8월 당시 페이스 실드,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넓은 공연장을 활용하여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수업을 운영했다.

경기틴즈뮤지컬, 코로나 19 발빠른 대응[경기문화재단 제공]

지난 달 23일에는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과 동시에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발 빠르게 도입했다. 거꾸로 학습(flipped-learning) 방식을 차용하여 사전 교육 영상을 참여자에게 미리 배포하고 연습하도록 안내한 뒤 본 수업시간에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안무와 노래 등을 지도하고 있다.

경기틴즈뮤지컬의 이러한 발빠른 대응은 강사진 중 다수가 이미 비대면으로 뮤지컬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올 초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사전에 구성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운영 매뉴얼’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비대면 상황에서 제기될 수 있는 사각지대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참여자와 소통하고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 참여자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서로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생생한 표정을 읽을 수 있어 훨씬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현재 진행하고 있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며, 코로나19 심각단계가 완화하는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결과 발표 공연 역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 심각단계 지속으로 학교 축제나 청소년 축제 등이 취소되어 청소년 동아리의 공연 기회가 사라졌다는 점을 고려해, 다음달 중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한 ‘경기청소년 공연예술 경연대회 – 방구석스타(가칭)’을 준비 중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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