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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사과문 ‘자서전’ ‘신파’ 비판에도…이낙연 “사실관계 분명해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진구 자택을 나서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 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사과한 데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며 사실상 추 장관을 두둔했다.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다.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추 장관의 전날 페이스북 사과글에 대해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 검찰개혁에 대한 충정을 말씀했다”면서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추 장관 의혹에 대한 당의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추 장관을 향해 “왜 신파로 동문서답을 하느냐”며 “국민들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에 반칙이 있었는지를 궁금해한다. 국민은 추 장관이 ‘빼딱구두’를 신는지 못 신는지, 아무 관심이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아들의 군복무 논란은 어디 가고 난데없이 가족 신파를 쓴다”며 “가련한 시늉을 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추 장관이) 사과문이 아니라 자서전을 썼다. 해야 할 얘기는 모조리 빼놓고 엉뚱한 얘기만 한다”며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는 뭐 하러 하고, 이 맥락에 검찰개혁 하겠다는 얘기가 왜 필요하냐. 도대체 그게 사안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꼬집었다.

추 장관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아들의 휴가가 무릎 수술로 인한 병가였음을 강조하며 당시 여당 대표였던 자신의 보좌관이 군에 연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걱정을 끼쳐 드려 국민께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남편’과 ‘수술 받은 아들’에 대한 가족사를 언급하며 검찰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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