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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올해 공개 활동 39회 불과
코로나19 여파 예년 절반 수준
제재·수해·감염병 ‘경제 3중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은 총 39회로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통일부가 24일 공개한 ‘최근 북한동향’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노동당 관련 회의 14회, 군사훈련 및 발사체 발사 등 군사 분야 11회, 평양종합병원을 비롯한 건설현장과 재해현장 방문 등 민생행보 9회, 그리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설 명절 공연 관람 등 기타 5회에 걸친 공개활동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초기 5년 간 연평균 164회 공개활동을 펼쳤고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93회의 공개활동을 가진 바 있다. 이 때문에 한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전례 없이 줄어든 까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회의 관련 비율은 약 36%로 오히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총 54회 당 회의를 개최했는데 올해만 15회로 가장 빈번했다”며 “특히 국가적 재난과 위기 대응 관련회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당 정무국회의를 최초 공개하는가하면 지난 6월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는 집권 이후 처음으로 화상회의로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아울러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3중고로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통일부는 “코로나19로 인해 7개월째 국경이 봉쇄되고 방역사업 최우선적 대응 등으로 경제적 난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적 요인에 의한 한계를 인정하고 내년 1월 8차 당대회 계기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제시를 예고했다”면서 “당 창건 75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한 후 미국 대선 결과 등을 보면서 8차 당대회를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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