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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이색 볼거리 Kimi Jaak '오무아무아' 전
키미작의 공작 프로젝트 첫 번째 : 현대예술과 전통 그 사이를 잇다

아트비트갤러리는 추석맞이 행사로 Kimi Jaak(본명: 김윤미) 초대 전시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Kimi Jaak은 회화, 일러스트, 생활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펼쳐 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일파스텔 작품 외에도 한국 전통기법의 옻칠공예와 옻칠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일반적인 회화에서 사용되는 화학안료에서 벗어나 수 천년 전부터 이어 내려온 천연 ‘옻칠’이라는 장르를 환기시키고 단순히 공예적 재료와 기법 등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대와 전통 사이에서 공예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재고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고 밝혔다.

옻나무에서 나오는 진을 재료로 하는 옻칠은 전통공예의 중요한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옻칠이 언제 유입되어 이용되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칠의 흔적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 말기인 B.C 3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옻칠은 각종 산과 알칼리에도 부식되지 않으며, 내열성 및 방수, 방충, 방부, 절연의 효과가 뛰어난 내구성 물질이다. 따라서 과거 공예품을 비롯해 일상용품 등의 마감에서 옻칠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옻칠 제작방법은 무척 까다롭다. 옻나무의 진액 자체가 천연물질인 까닭에 보존이 쉽지 않았고 색을 칠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요건도 많았다. 때문에 점점 화학제품이 발전하면서 옻은 점점 시대의 뒤편으로 밀려났다. 

잊혀가는 전통을 기억하고 현대 감성의 생활공예로 열어 밝힌 키미작의 전시가 기대된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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