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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석, 스웨덴·독일 순방 마치고 귀국…“한판도 평화 지지"
박병석 국회의장, 11일까지 재택근무
스웨덴을 공식 방문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이 28일 스웨덴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스웨덴·독일 공식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달 26일 출국한 박 의장은 같은 달 28∼29일(현지시각) 스웨덴에서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를 비롯해 스테판 뢰벤 총리,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국회의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실권자인 뢰벤 총리와 만나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것이지, 북한을 흡수 통일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런 뜻을 북한에 잘 전해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켄트 해쉬테트 한반도 특사, 요아킴 베리스트룀 주(駐)북한 대사 등 스웨덴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도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 의장을 만난 스웨덴 고위 인사들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사건 개요를 설명하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하원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연합]

박 의장은 독일을 찾아 '남죽 통일'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연방 대통령, 볼프강 쇼이블레 하원의장, 디트마어 보이드케 상원의장 등 독일 정계 고위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만났다.

박 의장은 통독 30주년 기념 주간이었던 방문 기간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보다 북미 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을 통하지 않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귀국한 순방단은 공무상 출장자로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이 된다. 순방단은 귀국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자체적으로 재택 근무한 뒤 12일 국회로 출근할 예정이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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