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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여의도시대 열었지만…계속된 불협화음 어쩌나
5일 여의도 새 당사 현판식…“정권 창출 각오”
청년위 논란 ‘시끌’…청년위원장 정계은퇴까지
당색·정강정책 이어 경제3법 둘러싼 이견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열린 새 당사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이 여의도로 돌아왔다.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 후 여의도를 떠난지 2년만이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이후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당 혁신작업을 1차적으로 일단락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5일 여의도 국민의힘 새 중앙당사 앞에서 가진 현판식에서 “‘지난 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서 지금껏 당명, 당색, 당 로고,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했다”며 “국민의힘이 이제는 과거를 다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변화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를 이끌고 이어지는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당사가)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운 좋은 터라고 한다”며 “제대로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꼭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최근 들어 불거진 각종 불협화음은 골칫거리다. 당색과 새 정강정책을 둘러싼 마찰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공정경제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관련 이견이 표출되는가 하면, 추석 연휴 발생한 당 중앙청년위원회 관련 논란으로 청년위원장이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는 페이스북에 청년위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곱버스(곱+인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 등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다.

당 비대위는 즉각 관련 청년 당직자 2명을 면직 처분하고, 1명의 당직 내정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중앙청년위는 공개적으로 비대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게시글을 올렸으며, 박결 중앙청년위원장은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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