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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 개천절 집회 단체 향해 “8·15 사태 반성 없었나…개탄스러워”
“기본권 제한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정부 고충 이해”
“보수단체가 외치는 꿈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한 것인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5일 일부 보수단체가 시행한 10월 3일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이들이 외치는 대한민국의 꿈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언급하며 “이로운 나라의 꿈을 되새겨야 할 소중한 날에 일부 극우단체는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려는 애타는 호소를 외면한 채 광화문 광장과 서울구치소, 전 현직 법무부 장관의 집 앞 등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정부의 광화문 봉쇄와 관련해선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기본권의 제한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지난 8·15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집회 주최자들과 동조자들의 진지한 고민과 반성이 있었는지 개탄스럽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집회의 자유는 방방곡곡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근간”이라며 “다만 지난 광복절 불법 집회로 인한 전염병 확산에서 보듯, 자칫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그렇기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 자유를 제약하게 된 정부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개천절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 [연합]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서울 도심 진입을 원천봉쇄했다. 경찰은 경력 1만1000여 명과 경찰 버스를 동원해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사실상 봉쇄하고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검문을 강화해 광장 출입을 막는 등 집회 및 시위를 차단했다.

이에 일부 보수단체는 기자회견 형식을 통한 간접 시위를 하거나 차량 9대 이하의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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