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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하고 불안한 세상… ‘코로나 레드’ 잠재우는 폴리페놀 식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정신건강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 우울감을 말하는 ‘코로나 블루’에서 이제는 ‘코로나 레드’(화병)까지

언급되고 있다. 화병은 지난 1996년 미국정신과협회에서 ‘Hwabyeong(화병)’을 한국어 발음으로 표기하면서 국제표준어가 된 정식 심리학 용어다.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최근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스트레스 관리, 운동과 함께 식단의 개선도 필요한 부분이다.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되었듯이 식단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단이 우리의 기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보고됐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따르면 영국 퀸스대학교 연구진이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식단과 매우 낮은 식단을 성인에게 12주 간 제공한 결과, ‘고 폴리페놀 식단’을 섭취한 그룹에서만 정신건강 상태가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우울증과 불안 증상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폴리페놀이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이로움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폴리페놀은 세포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성분으로 그 종류는 수 천 가지에 이른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에는 다크초콜릿과 콩류, 차중에서는 녹차, 과일에서는 베리류와 감귤류가 대표적이다.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영국 리딩 대학의 클레어 윌리엄스 교수 연구진(2017)에 따르면 야생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기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도호쿠대학원 니우카이준 박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녹차를 매일 4잔 이상 마시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44% 낮았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단은 그동안 항염증이나 혈압 감소 위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왔다. 정신건강에도 이롭지만 염증을 막아주고 혈압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는 의미다. 더욱이 여성에게는 피부미용에도 이롭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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