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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전 김여정 방미?...외교부 “사실 아니야”
“외교부, 아는 바도 없고 사실 아니야” 부인
日 요미우리 “韓, 옥토버 서프라이즈 준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대선 전에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김 부부장의 방미를 조율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로서는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중단된 북미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미 대선 전 북미간 고위급 회담개최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애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는 ‘톱다운 방식’의 회담을 추진했지만,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을 고려해 김 부부장이 방미하는 방안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김 부부장이 미국 내에서도 지명도가 높고 북한 내 권력기반이 확실한 점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8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제1부부장이 북한 국정 전반을 위임통치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도 방미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견해라고 언급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미간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노렸고, 7일에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시 김 제1부부장의 방미 계획을 조율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데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도 취소되면서 사실상 실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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