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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대권 출마 예고…“준비하겠다”
야권 내 경쟁자 안철수·윤석열 지목
‘이재명이 더 어려운 상대’ 암시하기도
28일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본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의원들의 긴급현안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원 지사는 야권의 대권 주자 ‘잠룡’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원 지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원 지사는 “우선 경선을 이길 수 있는 준비, 1단계 자체 정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가급적 조만간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10~11월에 좀 더 구체화해서 손에 잡히는 부분들로 제시하겠다”라고 했다. 이는 이르면 이번 달 중으로 공식 출마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야권 내 대권 후보 경쟁자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꼽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큰 목표가 같고 뜻이 같으면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다만 작은 것부터 협력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권과 비교해 야권에 눈에 띄는 주자가 없다는 지적에는 “매번 무대를 세우기 위한 땅 다지기만 해서는 시간이 다 흘러간다”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권 주자들이 등장할 무대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사회자가 ‘대권 본선에 간다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운데 어느 후보가 더 버겁냐’고 질문하자 “현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고 그걸 이어받겠다고 하는 상대는 쉬운 상대이고, 다 잘못됐고 새롭게 뜯어고치겠다고 나오는 후보가 어려운 후보”라고 답했다.

이는 이 대표보다 이 지사가 더 어려운 상대라고 대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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