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균 155평 기상청 무인화관측소 12곳 텅 빈 채 방치”[국감]
임종성 “유지관리비 5년간 6억원 이상”
“지역주민 편의 공간 등 활용방안 필요”

기상청.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기상청이 무인화관측소 15곳 중 80%인 12곳을 비워둔 반면 유지관리비에 5년간 6억원 이상을 소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8월 현재 무인화관측소 15곳을 운영 중이나 이 중 80%인 12곳은 어떤 용도로도 활용되지 않고 비어 있었다. 나머지 영월·철원·원주 관측소는 산림청·철원소방서·원주경찰서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비어 있는 무인화관측소에 사용된 공공요금과 무인경비 등 유지관리비는 최근 5년간 6억1900만원에 달했다.

미활용 무인화관측소들의 규모는 평균 155평에 달하는 512㎡다. 가장 규모가 큰 거창관측소의 경우 지하1층·지상2층으로, 759㎡에 달한다. 보령관측소의 경우 723㎡, 군산관측소의 경우 685㎡ 규모다. 동해관측소의 경우 546㎡규모로 2014년 3억8400만원을 들여 증축 공사를 시행했으나, 4년 후인 2018년에 무인으로 전환된 이후 아무런 활용 목적 없이 비어 있다.

임 의원은 “증축 등으로 규모만 키워 놓고 아무런 활용 계획 없이 비워 두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기상청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포함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