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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관측장비, 평균 3.9일에 한번 오작동”[국감]
복구에 최장 6일 소요…“지진 관측 공백 위험”

기상청.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기상청의 지진 관측 장비가 평균 3.9일에 한 번꼴로 오작동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진 관측장비 오작동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지진관측소 265개소에서 발생한 지진 관측장비 오작동 건수는 529건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3.9일에 한 번씩 오작동이 발생한 것이다.

오작동이 발생한 지진 관측 장비가 정상작동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6시간 이내’가 29.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12시간 이내(28.4%) ▷12∼24시간(21.0%) ▷24시간 이상(19.8%) ▷1시간 이내(1.3%) 순이었다.

가장 길었던 기간은 8824분(6.1일)으로 나타났다. 2017년 12월 울산 지진관측소에서 자료 전송 상태 불량으로 기록계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경우다. ▷2019년 홍도(6645분) ▷2018년 남원 (5072분) ▷2019년 욕지도(4593분) 등이 뒤를 이었다.

오작동 유형은 ‘통신, 전원, 충전기 등 자료 전송 오작동’이 49.5%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외에 ▷지진계로 인한 오작동(38.6%) ▷기록계로 인한 오작동(10.0%)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인한 오작동(1.9%) 등의 순이었다.

윤 의원은 “기상청 지진 관측장비가 나흘에 한 번꼴로 오작동하고 5건 중 1건은 정상작동까지 하루 이상 소요되면서 지진 관측에 공백이 발생했다”며 “국민이 지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총괄 기관인 기상청은 신속하고 철저한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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