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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말레이시아 ‘DIY 요리키트’ 식음료 트렌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은 말레이시아 식음료 업체들은 비즈니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바꾸며 빠르게 변화한 소비자 행동에 대응하고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출시 및 온라인 서비스 제공이 대표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요리 키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정밀한 양으로 측정된 요리 재료들이 집으로 배달되는 서비스이다.

일부 음식점은 ‘DIY 피자 키트’와 ‘버거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DIY 케이크 키트’나 ‘월병 키트’도 출시될 예정이다. 카페의 경우 커피 봉지와 에스프레소 머신 호환 캡슐을 집으로 직접 배송하는 곳도 생겼다.

브랜드 간의 협업도 새로운 트렌드이다. 식음료 종사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슬람 명절인 하리라야 동안 유명한 케이크 브랜드 케크앤코(Kek&Co)는 인사이드스쿱(Inside Scoop)과 협업해 서로의 브랜드 고객층을 공략하기도 했다.

일부 고급 음식점들은 메뉴의 가격을 조정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악화 때문이다. 나도디(Nadodi) 식당은 기존의 11코스와 9코스의 메뉴 대신 더 저렴한 가격의 7가지 코스 메뉴를 고안했다.

온라인 배달이나 공유주방의 한 형태인 ‘클라우드 키친’ 역시 늘고있다. 이는 조리를 위한 최소한의 주방 공간을 활용해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경우를 말한다. 온라인을 통한 가상 키오스크도 생겼다.

타마린드(Tamarind)식당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가상 푸드코트인 챠오쵸우(CiaoChow)를 만들었다. 미식가들은 이 곳에서 가상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모든 메뉴는 배달을 염두에 두고 구성됐다. aT 관계자는 “향후 온라인을 통한 한국 식품의 수출과 홍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조성덕 aT 말레이시아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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