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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다이어트·식사 대용…中 ‘NFC 주스’ 인기

높은 가격으로 일부 중국 소비자에게만 판매되던 NFC 주스가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NFC(Not From Concentrate)주스는 ‘농축하지 않은 착즙주스’를 뜻한다.

최근 10년간 중국 NFC 과일주스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중국 NFC 과일주스 시장은 젊은 소비자와 여성, 그리고 1·2선 도시(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사무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20억 위안(한화 약 2조 70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판매 채널중에는 오프라인 판매 비율이 높다. 점유율로는 하이퍼마켓 & 슈퍼마켓(53.1%), 개인 및 기타 식료품점(25.1%), 편의점(15.3%) 온라인(4.5%)의 순서이며, 이 중 프리미엄 마켓에서의 판매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특히 미용이나 다이어트, 식사 대용품 등 자기관리의 목적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NFC 과일주스는 영양과 편리함 등의 강점이 있지만 높은 가격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일반 음료의 가격은 평균 4~8 위안(한화 약 680~1360원)이지만, NFC 주스는 약 2배가 넘는 13~17 위안(한화 약 2210~2890원)에 판매된다. 게다가 운송 시에는 저온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유통기한은 평균 28~45일로 짧다. 일반 주스보다 비싼 운송 비용과 짧은 유통기한에 따른 재고 부담 문제는 판매자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원인이었다. 상품에 대한 홍보와 브랜드 영향력도 부족했다. 최근 글로벌 연구조사 기관 IPSOS의 조사에 따르면 NFC 과일주스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 소비자는 약 35%에 그쳤다.

이에 최근 중국 기업들은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과일주스 업계의 선봉장 ‘링두궈방’은 지난 2011년 NFC 과일 주스 제품을 출시한 후 아침 대용과 소용량 제품의 출시로 분야를 세분화했다.

중국 음료 업체인 ‘농푸싼취안’의 경우 지난 2016년 NFC 과일 주스 시장에 정식 진출하면서 이 분야의 강력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출시 1년 만에 농푸싼취안의 제품중 NFC 과일 주스의 점유율은 40%에 육박했다. aT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시 1·2선 도시의 고급 오프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곽태준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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