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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재테크, 외국인도 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외국인들의 국민연금 가입이 크게 늘었다. 재테크 목적으로 의심되는 추후납부 사례도 있었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국민연금 가입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 32만1948명으로 나타났다. 26만1026명이던 2015년에 비해 23% 늘어난 수치다.

사업장 가입자가 31만3852명으로 약 97%를 차지했다. 지역 가입자는 8096명에 불과했다.

국적별로는 2019년 기준 중국인 17만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필리핀 2만3492명, 인도네시아 2만 2846명, 타이 2만92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연금 수령인도 증가했다. 2019년에 노령연금을 받는 외국인은 3421명, 장애 연금은 287명, 유족연금은 2802명에 달했다. 2016년에 비해 각각 65%, 38%, 37%가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의 추후납부 신청 건수 및 액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5년 추납 신청 건수는 42건, 추납 금액은 2억3600만 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317건의 추납 신청을 통해 16억8889만원이 납부됐다. 5년 만에 신청 건수와 추납 금액이 약 7배나 증가한 것이다.

최종윤 의원은 “외국인 추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부분은 국민연금이 외국인에게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는 방증”이라며 “추납 기간과 사유를 따져 추납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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