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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美 번역상 최초 2관왕 수상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영역본.

김이듬 작가의 시집 ‘히스테리아’(문학과지성사(2014)/ 영역본: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 역, Action Books, 2019)가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주관하는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최종후보에 오른 한 해에 같은 작품이 2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것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 문학상 시상 이래 최초이다. 수상자 발표와 각 시상식은 10월 15일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진행됐다.

김이듬 ‘히스테리아’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권에서 출간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김이듬 시인의 시집 ‘명랑하라 팜 파탈’(Cheer Up, Femme Fatale, 최돈미, 요하네스 고란슨 역, Action Books, 2016)과 ‘블러드 시스터즈’(Blood Sisters, 이지윤 역, Deep Vellum Publishing, 2019) 역시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출간된 바 있다. 작품을 출간한 액션 북스(Action Books)는 미국 노트르담대 산하 시 전문 출판사로 2016년에 출간된 김이듬 시인의 ‘명랑하라 팜 파탈’ 외에도 김혜순 시인의 시집 3종을 출간한 바 있다.

전미번역상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매년 시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학번역상으로 올해 22년차를 맞이했다.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시 부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번역문학 작품에 수여되는 다른 상과는 달리 원작과 번역본의 등가성까지 평가하는 상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문학 작품이 전미번역상을 수상한 것은 올해 ‘히스테리아’가 처음이다.

심사위원단은 ‘히스테리아’가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하며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면서 한국 여성시학의 계보를 잇는다”고 덧붙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oc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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