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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불교와 47년 인연 ‘중산 대호법’
이재용 부회장도 원불교 신도
장례식서 전산 종법사 축원기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생전 신실한 원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집안에 불단을 마련하고 불심을 닦아왔다.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의 권유로 원불교에 입교, 중덕(重德)이란 법명을 받았다. 이 회장은 특히 선친인 이병철 회장이 87년 작고했을 때, 천도재를 지내고 당시 종법사의 법문을 들은 뒤 큰 위로와 감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회장은 신도는 아니었지만 사후 법명을 얻었다. 홍라희 여사는 집안 대대로 독실한 원불교 신자로, 이재용 부회장 역시 원남교당에 신자로 등록돼 있다.

이후 이 회장은 1987년 중산(重山)이라는 법호를 받고, 1991년 대호법의 법훈을 받았다. 대호법은 원불교 재가교도 가운데 공부와 사업에 큰 업적을 쌓은 교도에게 주는 법훈이다.

이 회장은 원불교의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교도의 교육과 훈련을 위해 1991년 익산 중앙중도훈련원을 기증했다. 중도훈련원은 중산 대호법과 아내인 도타원 홍라희 대호법의 중과 도를 딴 것이다. 2011년엔 원불교 세계교화를 위해 미국 뉴욕주에 있는 원다르마센터를 희사했다.

이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오전 원불교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장례식은 28일 오전 9시 전산 김주원 종법사의 축원기도에 이어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원불교는 별도로 흑석동 서울교구청 대각전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28일 오후2시 열반독경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을 갖는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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