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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은 배당 가능성에 주목…삼성물산·호텔신라 ‘우선주’ 급등
배당·계열분리 기대감으로 이틀연속 급등
삼성생명도 지배구조 개편 핵심으로 상승세
어닝서프라이즈 발표한 SDS도 강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시장은 배당 및 계열분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로 삼성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며 26일 주가가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27일 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물산과 호텔신라 우선주의 급등이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가능성과 계열분리 가능성이 주목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물산우B 주가는 장초반 한때 15만원대까지 치고 올라가며 전일 상한가 마감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삼성물산우B는 전일 대비 1만6500원(13.36%)오른 1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 보통주 주가는 전장대비 소폭 상승출발한 뒤 약세 전환해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우B가 시장의 관심을 독점하고 있는 이유는 삼성물산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조명받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아이디어 중 어떤 형태가 적용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이 지분 17.3%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이 배당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되며 우선주가 더 각광을 받았다.

이날 호텔신라우도 장중 주가가 10만대로 치솟으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텔신라우 주가는 계열 분리 가능성에 힘입어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우선주와 달리 이날 보통주 주가는 전장대비 하락 출발한 뒤 1%대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호텔신라 역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가능성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삼성 계열사 간 지분 교환의 대상으로도 거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전날 오름세를 보였던 보통주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에스디에스만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주식들이다. 삼성생명은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주로 평가되며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전일 어닝 서프라이즈(분기기준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를 발표한 것도 주가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삼성물산과 호텔신라에 몰리면서 그룹의 핵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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