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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하루 확진자 두 달만에 74명 폭증…서울시 “주말 집회 자제 강력촉구”
13일 0시 기준 누적 6579명
강서구 사우나·성동구 시장에서도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8천1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8명 늘었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역에서 요양시설, 헬스장, 직장, 시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돼 12일 하루 확진자 수가 74명 증가했다. 이는 9월 1일(101명) 이래 최다 기록이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74명이 늘어 657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74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5826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74명은 집단감염 36명,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중 2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2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6명, 노원구 재가요양서비스 관련 5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3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 텔레닉스) 관련 3명, 성동구 시장 관련(강남구 역삼역) 2명, 강서구 사우나 관련 2명 등이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는 총 53명이며,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51명이다. 12일 확진자는 시설 이용자 5명, 관계자 4명, 가족 2명, 지인 1명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 등으로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12일 추가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에 추가 확진된 입소자 5명과 시설 관계자 1명이다. 서울시는 입소자들 안전을 위해 병상을 재배치하고, 타 병원으로의 전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 재가요양서비스 관련 확진자도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요양시설 관련 신규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수의 30%를 넘는다.

한편 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서울 여의도와 도심 일대에서 다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사랑제일교회와 8·15 도심 집회 발 재확산이 재현될 우려가 나온다.

시에 따르면 14일에 집회를 신고한 곳은 42개 단체다. 시에선 100명 이상 집회가 금지된 만큼 집회 신고 단체는 각각 신고인원 99인 이하로 신고했다. 하지만 집회장소가 동일해 동시간대 다수 집회에 따르면 대규모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국 민중대회’ 집회는 신고인원이 각 99인 이하지만 집회신고 장소들이 인접해 있다.

이에 서울시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14일에 집회를 신고한 모든 단체에 집회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집회 개최가 불가피할 경우, 참여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며 “방역수칙 미준수와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현장 채증을 통해 고발 조치 등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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