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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1.5단계 하루앞…확진 313명 ‘대유행’ 우려
81일만에 신규확진 300명대
정부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 위기”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지역이 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만이다. 게다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도 이달 8일(143명) 이후 11일째다.

이는 최근 들어 특정 시설이나 집단이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체육시설, 사우나, 가을 산악회,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격하고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1주일간 평균도 125.7명으로 전날 111.4명 대비 14명 이상 증가했다. 전날 0시 기준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기준인 100명 이상을 충족한 상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된다. 지난 1일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한 이후 보름만의 조치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그러면서 “이제는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그간 효과적 방역 수단이었던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 조치만으로는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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