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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발끈 "주호영, 내가 복당시켰는데…참으로 배은망덕"
주호영, 洪 복당 문제에 거리두기
洪 "당 대표 염두?…어처구니 없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지난달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의 복당 문제를 놓고 '상당 기간 어렵다'고 한 데 대해 "참으로 배은망덕하다"고 발끈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사람의 도리 상 주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서 풀어줄 것으로 착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상당 기간 어렵다"며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30~40대 여성이나 화이트칼라층의 비호감도가 높아 복당의 당의 분열로 연결된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그런 모습은 곤란하다"고 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에 "부산 출신 의원 2~3명과 충청 출신 의원 한 사람을 빼면 복당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분은 없다고 들었다"며 "30~40대들이 국민의힘을 싫어하지 저를 싫어하느냐"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 앞서 힘을 합치는 게 맞지 분열돼 서울시장(선거)을 치르겠다는 것은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이해가 어렵다"며 "두 번이나 탈당해 복당한 분의 말치고는 참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내가 당 대표일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간 주 의원을 흔쾌히 복당시켰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할 때 자기 스스로 조속히 (저를)복당 시키겠다고 장제원 의원에게 약속하는 바람에 14~15명 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일도 있다"며 "내가 원내대표를 할 때 수석 부대표로 발탁한 일도 있고, 처음 정계 입문을 할 때 내가 공천 심사위원이었다. 이명박·박근혜 경선 때 갈팡질팡하는 것을 내가 이명박 진영에 합류하도록 권해 특임 장관까지 출세했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가 복당하면 대구·경북(TK) 지역 대표성을 잃어 자신의 내년도 당 대표 선거에 지장이 있을듯 해 내년 전당대회 이후에나 복당을 하라는 얕은 꾀인 것 같다"며 "저렇게 야당을 무능하고 무기력한 2중대 정당으로 만든 리더십으로 어찌 당 대표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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