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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장애인주차장 ‘막대사탕’ 닮은 꼴에 인권상
전남 순천시청 장애인전용 주차공간에 설치된 막대사탕 모양의 빨간색 조형물.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장애인의 인권 증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2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 부문 인권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보건복지부, KBS가 후원해 3일 열린 시상식에서 순천시는 장애물 없는 시민로 UD(유니버셜)거리 조성,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시인성을 높인 싸인볼 설치, 순천만습지·순천만국가정원 등 주요관광시설 무장애 인프라 구축 등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조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초자치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장애인주차구역 싸인볼은 막대사탕 모양의 표식으로 멀리서도 장애인주차구역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순천에서만 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앞서 허석 시장은 지난 2018년 간부회의 자리에서 “차를 몰고온 민원인이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주차장을 ‘뱅글뱅글’ 돌다가 저 멀리 빈공간이 보여 득달같이 가보면 장애인주차구역인 경우가 많아 허탈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멀리서도 장애인주차구역임을 알리는 표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후 디자인 공모를 거쳐 추진됐다.

이번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장애인의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선정해 시상되고 있다.

올해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인권실천, 국회의정, 사회공헌, 공공기관, 기초자치 5개 부문으로 나뉘어 7명의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장애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제1의 복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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