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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 ‘박세리’ vs AI골퍼 ‘엘드릭’ 이색 대결
롱드라이브·홀인원·퍼팅서 대결
SBS ‘세기의 대결…’ 내년 1월 방송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사진 왼쪽)가 ‘AI(인공지능) 골퍼’와 골프 기술을 겨루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4년 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대국으로 벌어진 ‘인간 대 AI’ 승부의 재연이다. SBS TV는 내년 1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이를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5회 우승 이력를 지닌 박세리와 맞붙게 될 AI 골퍼는 ‘엘드릭(LDRIC·사진 오른쪽)이란 이름이 붙은 미국산 로봇이다. 스윙머신이 진화한 형태로, 벙커에서 플레이할 수 없는 등 제약은 있지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300야드(274m)를 넘나들고 5m 이내 퍼팅 적중률은 60%에 이를 만큼 힘과 정교함을 겸비했다. 또한 골퍼 1만7000명의 샷을 학습해 타이거 우즈의 스팅어샷은 물론,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샘보의 샷까지 복제할 수 있다. 아울러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칠 수 있다. 박세리와 엘드릭은 롱드라이브, 홀인원, 퍼팅 부문에서 대결한다. 롱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장타 대결이며 홀인원은 총 30회, 퍼팅은 6회의 기회를 준다.

엘드릭은 지난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이벤트에서 파3홀에서 다섯 차례 시도 끝에 홀인원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1998년 외환위기 당시 US오픈 연장전 ’맨발 샷으로 국민을 위로했던 박세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줄 지 기대된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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