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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 한류를 꿈꾸며, 문화재硏 영문판 NRICH 창간
지구촌이 한국을 문명 중심으로 다시보는 계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해외 기관과 우리 연구진들의 성과와 한국의 문화유산 연구사업의 최신 소식을 공유하기 위한 영문잡지 ‘NRICH’ 창간호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NRICH는 이 기관(National Reserch Institute of Korean Heritage)의 영어 이니셜조합이다.

이번 영문판 잡지 창간을 계기로, 연구소는 다양하고 활발한 대내외 활동과 우리 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보다 빠르게 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변방이 아닌 ‘연천 애슐리언 주먹도끼 & 공동작업장’ 발견 이후 최소 70만년 유라시아 문명의 중요한 축을 차지했고, 상고역사시대 이후 1만년 가까이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켜왔음을 자연스럽게 알려, 지구촌이 대한민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구한 한국 문화유산 연구성과 영문판 매거진 창간

주요 연구 성과를 사진자료와 함께 사설 형식으로 담아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이번 창간호에는 최근 10년 동안 분야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한 연구 사업에 대한 6편의 주요 기사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주제 등을 선별해 총 10편의 성과를 담았다.

주요 기사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경주 쪽샘 지구의 신라 고분유적에 대한 조사 내용 ▷영산강 유역의 고대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대형옹관의 제작기술 복원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였으며 ▷우리와 뿌리가 같은 몽골·카자흐스탄 등 국외 기관과의 공동연구 성과도 알렸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의 종합 학술조사연구 성과와 20년에 걸쳐 이루어진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 정비 내용과 5년 간 걸쳐 수행되어온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 내용 등을 자세히 수록했다.

이외에도 도굴된 적 없는 가야 지배층의 장신구가 무더기로 출토되어 최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비화가야 고분군의 발굴조사 내용과 세계적으로 중요한 주제인 ‘재난’에 대비한 문화재의 과학적 상시점검(모니터링) 내용, 한국의 명승인 ‘보길도 원림’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명승 조사 연구, 한국 전통 복식에 사용된 금사(金絲)의 특징을 소개했다. 집필진은 각 연구 사업의 책임연구진이 작성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NRICH』를 국내의 주한 외국대사관과 문화원, 국제기구와 해외의 주요 박물관, 연구소, 한국학 개설대학과 한국문화원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국문 www.nrich.go.kr/영문 www.nrich.go.kr/english)에도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NRICH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6개월 간격으로 발행해 문화유산 분야 최신 연구 정보를 전 세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종합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청 소속 국가 연구기관으로 올해 개소 51주년을 맞이하였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문화재를 보존·활용하기 위하여 국가적 차원의 사업을 도맡아 수행하였으며 국내외 여러 기관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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