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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당내 ‘젊은 힘’으로 ‘범여권 탈주’
공수처법 개정안 청년 의원 반대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표결도 거부

정의당이 탈여(脫與)하고 있다. 21대 국회에 진입한 청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입법 독주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사안별로는 기성 세대와의 내홍도 일어나고 있다. 14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임시국회내 처리를 언급했지만 지난 주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는 ‘연내 상임위 처리’였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성한 말이 아니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내 이견을 최대한 빠르게 좁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려는 정의당의 행보는 민주당이 제출한 필리버스터 강제종결 투표에서도 드러났다. 의원 6명이 모두 불참했다. 본회의 안건에 대한 반대의견 또는 소수의견을 표현할 권리는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야당을 무력화시킬 뿐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까지 무시하는 민주당의 행보에 정기국회 내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더니, 민주적 제도의 대표격인 필리버스터에 관해서도 반대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이와 같은 변화들로 인해 당내 젊은 목소리와 기존의 주장이 불가피하게 충돌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공수처법 개정안이다. 당론으로 결정된 공수처법 개정안 ‘찬성’을 어기고 장혜영 의원이 기권표를 던지면서 논란이 됐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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