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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대통령 봉창 두드리는 소리…朴 국회의장 거부”
“K-방역 떠드느라 병상·의료진·백신 확보 게을리”
“박병석, 與 편들어 필버 종결 표결…사회 거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한데 대해 “대통령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한다고 국민들이 느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주가 3000시대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이 없어지고, 지금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경제상황이 회복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도대체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는지, 누가 대통령 말씀자료를 써주고 체크 없이 읽는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실체 없는 K-방역에 대해 떠드느라 정작 중요한 병상 확보, 의료진 수급, 백신확보 자체는 게을리 하고 놀다가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신은 어떻게 구하고, 방역은 어떻게 할거고, 수도권에 모자라는 병상, 의료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국민 불안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3일과 14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표결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의장석을 스스로 포기한 박 의장을 앞으로 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박 의장이 진행하는 사회는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박 의장이 연 이틀이나 의장석에서 스스로 걸어내려와 의장직을 포기했다. 특히,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때는 본인이 겨우 참석해 (가결 기준인)180석이 됐다”며 “당적을 이탈해 중립을 지켜야 할 의장이, 더구나 법안 내용도 아니고 의사진행에 대해 특정 정당을 편들어 의장석을 비우고 내려온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여당은)필리버스터까지 힘으로 강제 중단시키고 야당의 입을 막았다”이라며 “우리 국민은 며칠사이 정권과 권력의 오만과 폭주를 보면서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서서히 마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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