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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文 '주가 3000 시대 개막' 발언, 완전한 오판이자 재앙"
이 前의원 "참모들 모조리 경질하기를"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한 데 대해 "정말 큰일 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발언을 하게 만든 참모들을 모조리 경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가 고공행진은 희망 아닌 위험이어서, 대통령의 발언은 경제 상황에 대한 완전한 오판일 뿐 아니라 엄청난 재앙"이라며 "지금의 비정상적 주가 상승은 수출 실적을 감안해도 27% 정도 과대평가돼 있고, 넘쳐나는 유동성을 감안해도 15% 정도 과대평가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실증 분석 결과"라고 했다.

이어 "오죽하면 기재부 차관이 걱정하며 경고하겠느냐"며 "실물경제가 좋아 주가가 오른 게 아니어서, 작은 외부 충격에도 거품이 꺼져 폭락할 수 있다. 신중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 전 의원은 "주가에서 선방하고 있고 이는 문 정부의 공(功)이라는 인식 자체가 틀렸고 위험하다"며 "문 정부의 수출 성적이 좋아 주가가 상승한 것처럼 말했는데, 수출 실적을 감안해도 주가 거품은 27%"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부사정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 때문에 원화 가치가 절상된 것, 외국인의 순매수 급증이 우리 주가 고공행진의 원인"이라며 "둘 다 우리 정부가 잘해서가 아닌, 해외 여건이 유리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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