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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협 “국토부·SH·LH, 올해 부동산투기·조장꾼 1~3위”
철거민단체, 靑앞에서 회견 열어 명단 발표
성장현 용산구청장·배우 공효진, 각각 5·7위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2020 부동산 투기꾼 10' 시상식 및 무주택자 철거민 대책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시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철거민단체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부동산 투기·조장꾼 10'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국토교통부·서울도시주택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각각 1∼3위로 선정됐다.

전철협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 회견을 통해 "정부·공기업·건설업체가 아파트 건설로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과 현재의 개발 방식을 심각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철협은 이번 명단이 시민단체 직접민주주의연대 회원과 수도권 시민 등 3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20여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던 국토부는 집값 안정에 실패했고 SH는 서울시와 함께 위례신도시 분양으로 96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LH는 건설업계에 이익을 안겨 주며 부동산 가격 폭등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명단에는 다가구주택 보유자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5위), 용산구 빌딩 등을 매입한 뒤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공효진씨(7위), MBC의 부동산 소재 예능 프로그램 '돈벌래'(9위) 등도 포함됐다.

전철협은 "부동산 투기를 발생시키는 개발 형태와 공급자 중심 카르텔을 깨야 한다"며 "자연친화적이고 개발지역 주민의 재산권·생존권이 보장되며 서민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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