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 좋아하는 그룹, 여행 열망 더 크다…글로벌블루 조사
안전도 인식, 아시아 높고, 유럽 낮아
미국·러시아인 과반수, “유럽도 안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쇼핑을 좋아할수록 여행 재개의 열망이 크다는 조사가 나왔다. 러시아·중동 부자들은 격리규제만 풀리면 바로 해외여행 예약을 하겠다고 했지만, 필부필부는 보다 신중했다.

안전도에 대한 인식은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높고 유럽은 낮았는데, 미국·러시아 여행희망자들은 유럽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면세(택스프리)·환급 서비스 기업인 글로벌 블루(대표 자크스턴)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러시아, 걸프지역(GCC) 국민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재개 의지와 시기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부유층’(Affluent:지난 24개월간 4000유로=520만원 이상을 해외에서 소비)과 ‘여행 자주 가는 그룹’(Frequent:24개월 동안 세 번 이상 해외여행)은 ‘격리 조건만 해제되면 다음 달에 해외여행 가겠다’는 응답이 72%로 나타났다. 이런 응답은 러시아(99%), GCC(92%), 중국인(73%)이 평균 보다 많았다.

이에 비해 ‘뜸하게 여행가는 그룹’(Infrequent: 1년에 한두번 해외 여행)은 53%에 그쳤다. 백신 투약 혹은 코로나사태의 완전한 종식 등으로 해외여행 시기를 더 늦추겠다는 응답 역시 절반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다.

마스크를 낀 채 쇼핑하는 여행객

아시아인들은 유럽보다 아시아가 훨씬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안전하다’는 제시문에 동의하는 비율은 중국인응답자가 15%, 동남아 응답자가 25%에 그쳤다.

‘아시아는 안전하다’는 제시문에는 중국인 50%, 동남아인 66%가 동의했다. 현재 아시아지역내 몇몇 국가 간 출입국 규제가 상호 여행 특약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중국인들은 별도 격리 없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인의 65%는 ‘유럽은 안전하다’는데 동의했다. 유럽 여행의 재개를 미국인들이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작년 10월 남북 아메리카의 국경 제한이 완화됐을 때, 미국인의 남미 여행이 2019년의 80% 수준에 도달한 점은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열망을 말해준다.

러시아인의 50%도 ‘유럽은 안전하다’는데 동의했다.지난해 8월초 러시아-터키 여행 길이 열린 직후인 터키행 항공편 예약이 전년 동월대비 5.2% 증가한 바 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유럽 상황을 판단하는 시각은 자국 상황과 비교한데 따른 것으로, 2021년 1월초 현재 이들 두 거대국가는 유럽보다 코로나 상황이 좀 더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블루 아시아태평양 대표 그레고리리차드겔하우스는 “효능 있는 백신 출시와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의 여행 재개 소식이 2021년 해외여행 산업의 재시동을 예고하는 것이기를 희망한다”면서 “여행이 시작되려면, 팬데믹으로 태동된 여행객들의 특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전보다 제한된 상호작용 및 철저한 위생 관리, 온-오프라인 솔루션 제공이 바로 그 핵심”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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