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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상’ 받은 秋…박민식 “김어준에 언론인상 준 격”
“秋에 독립운동가상 수여, 비상식”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시 당사에서 열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은 25일 광복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딴 ‘최재형상’을 수여하는데 대해 “차라리 김어준에게 언론인상을 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보유국에서만 볼 수 있는 엽기적인 광복회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에게 독립운동가상을 주는 것은 진짜 비상식”이라며 “최재형 선생 후손들과 기념사업회에서도 반대하고, 광복회의 취지를 훼손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마치 김어준에게 언론인상을 주는 격이다. 한마디로 나쁜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박 전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추미애를 독립운동가로 기억할까 두렵다”며 “그런데 벌써 민주당 출신 정치인 두 사람에게 독립운동가상을 주었다고 한다. 상을 남발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이렇게 독립운동가 이름 팔아서 정치 마케팅하는 꼴 정말 역겹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이 놈!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고 관뚜껑 박차고 불호령을 내리면서 광복회장 귀싸대기를 때릴 일”이라고 직격했다.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이 구성된 광복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최재형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광복회는 추 장관의 수상 배경에 대해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71필지 공시지가 520억원(시가 3000억원)의 국가 귀속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입장문을 통해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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