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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설 민심 '文정부 손절'" 언급에 與 "과한 주장…총기 떨어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관계를 끊는 것)'이 대세"라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를 통해 "(민심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과하게 정부를 얘기하는 것 같다"며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이어 4월 재보궐선거에 대해 "매우 어렵던 상황에서 많이 호전된 상황으로 바뀐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모습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본 게 아닌가, 오만한 모습을 봤다든지 이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이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관계를 끊는 것)’이 대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4년 간 큰 선거에서 네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잘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경제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포용적 성장을 강조해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가 만난 설 민심’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지도부를 향해 “왜 해저터널 얘기를 꺼내서 불리한 한일전 선거를 치르려고 하느냐”며 “김종인 이분은 총기를 잃은 것 같다. 헛발질한 거 같다. 이분은 선거 후 사라질 것 같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어 “아무튼 같은 하늘 아래 살지만 생각과 기치관은 다 다르고 민심을 전해듣는 귀도 다르다”고 적은 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코로나 방역은 대한민국이 참 잘하고 있다는 것은 팩트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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