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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禹 “강남개발, 文정부와 충돌”…朴 “강변아파트 조망권 훼손”
박영선-우상호 ‘라디오 토론회’ 출연
朴“공공주택 30만호 공급…반값아파트 강북서 시작”
禹 “강변아파트 평균 500만원…첨단기법 기간단축”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17일 연합뉴스TV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21일 첫 라디오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 경쟁을 벌였다. 포문은 우 후보가 열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BBS의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남 지역의 대규모 개발 계획이 문재인 정부 정책하고 충돌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다”며 “강남·서초 집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 대규모 개발계획부터 발표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의 강남 지역 대규모 개발 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 후보는 강북지역 30년 이상 공공임대주택 모델 재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우선 발표한 것은 공공주택 30만호공급이었고, 강북에 공공임대주택단지부터 공급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은 두번째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는 “30년 넘은 공공임대주택은 당장 시작할수있지만, 경부 지하화는 2년 정도 걸린다”며 “현재 건설의 기술이 굉장히 발달해서, 차가 다니는 상황에서 지하 70m를 뚫는 지하도 공사를 먼저 시작해야되고, 그게 어느정도 완성되고 나야 위에 손을 댈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강북지역 지하철 1호선 지화화 프로젝트에도 찬성한다”며 “경부선 지하화와 논리적으로 상당히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방안으로 토지임대부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며 “아파트값 차이가 결국은 땅값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토지를 임대하는 국가가 시가 소유하는 방식으로 하면, 반값아파트, 평당 1000만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도로·철도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겨냥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한강의 조망권, 서울시민 모두의 것이다. 강변을 그렇게 고층으로 하게되면 조망권은 물론 도시 건축학상 미관도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제가 공공용지를 통해 공급하겠다는 것은, 토지비용이 안드니까 저렴해지고, 공공이니까 인허가도 짧아진다”며 “다만 공사기간 많은 혼잡 생기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 맨하탄 강변도로에 지어진 코넬 메디컬센터는 제3의 장소에서 조립하고 바지선에 싣고 왔다. 코넬메디컬센터를 조립하는데 하루 걸렸다. 현대 건설기법이라는 것은 도로를 막아놓고 올리는게 아니라 첨단기법으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설회사들과 상의해봤더니, 인공대지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 100만원 정도, 그렇게 되면 그 위에 쌓아올리는 아파트 평균 단가는 450~500만원이면 짓는다. 박 후보 말씀하신 평당 1000만원 아파트보다 500만원이 싸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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