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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업 생존비대위 청와대 시위, “재난지원금·손실보상 절실"
여행사 1/4 휴·폐업…매출 83.7% 감소
재난업종 지정, 4대보험납부유예 등 촉구
26일 까지 청와대 분수대 피켓 시위 지속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업 생존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매출 83.7% 감소, 여행사 1/4 휴·폐업을 겪었고, 모두가 '생존 절벽'에 몰려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비대위는 오는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다.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10만 여행업 종사자 생종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빚더미로 쌓이는 고정경비를 더는 감당할 수 없고 종사자들은 대량 실직으로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내몰렸다”며 “붕괴한 여행업 생태계 복구와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현실에 부합하는 지원대책이 나올 때까지 정부에 대한 촉구와 국민을 향한 호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손실보장법 제정 시 여행업계를 집합금지업종에 준해 대우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사업주 부담 직원 4대보험금 감면·유예 ▷자가 격리 14일 기준 완화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가 지난해 9∼10월 갤럽에 의뢰해 전국 여행업체 1만766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580억원으로 추산돼 2019년 12조6000억여원에 비해 8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업 종사자는 8만2668명으로 최소 1만7000명이 실직했고, 휴직자까지 합치면 일하지 못하는 종사자는 4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위는 이날 코로나19로 등록 여행사의 4분의 1가량이 휴·폐업 상태라는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오창휘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여행 자제, 사회적 거리 두기, 입출국자 14일 격리 조치 등으로 영업이 금지됐음에도 여행업은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전 세계를 발로 뛰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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