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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코스피, 3000선 붕괴…외국인·기관 매도 행렬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코스피는 24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3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지 16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내린 2994.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개장 직후 0.28% 내린 3061.53으로 출발했다가 이후 3180.9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장 마감 직전 2990대로 후퇴했다.

개인은 5537억원을 쏟아부은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8원, 1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미국 국채10년물 금리가 1.39%대까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를 내비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비금속광물(-4.95%), 기계(4.54%), 섬유·의복(-4.3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0.29포인트(3.23%) 내린 906.3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8억원, 277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도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부품(-4.52%), 종이·목재(-4.30%), 비금속(-4.04%)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케미칼이 1만8500원(5.05%) 오른 38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0.96%), 우리금융지주(0.62%), 신한지주(1.07%)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바이오팜은 2만5500원(17.29%) 폭락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이노베이션은 1만8000원(6.33%) 하락한 2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도 1만2000원(7.06%) 급락한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7.66%), 현대글로비스(-6.08%), 금호석유(-9.07%) 등도 크게 떨어졌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4%) 내린 1112.2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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