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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2032 올림픽 우선협상지로 호주 선정”…남북 공동개최 먹구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 후보로 호주의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남북한이 추진하던 공동개최는 어려워지게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5일(한국시간) 화상 기자 회견에서 "집행위원회가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이 같은 우선 협상 지역 선정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IOC는 브리즈번을 선정한 이유로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 이용이 가능하고, 대회 기간의 좋은 날씨,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 주최 경험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강력한 지원도 고려했다고 IOC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IOC와 호주가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독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최종투표를 통과하게 되면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2032년 하계 올림픽은 호주와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유치전에 나섰다.

올림픽 개최지는 이전에 유치희망도시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개최 7년 전에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2019년 변경됐다. 유치전에서 지나치게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고,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와 뇌물공세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개최희망 도시 주민들의 반대시위 등으로 올림픽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 2020 도쿄(2021년 개최로 연기), 2024 파리, 2028 로스앤젤레스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하시모토 세이코 신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으로부터 첫 업무 진행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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