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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 폭등…알고보니 中 브로커 ‘장난’
일주일 새 구리보유 9.6배 ↑
전문가들 “2017처럼 폭락?”

경기회복 기대감에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를 찍는 등 원자재 슈퍼 사이클 도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일각에선 가격을 끌어올린 중국에서의 수요 확대 배경으로 투기적 수요를 지목하면서, 원자재 랠리가 곧 조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자료를 보면 상하이 달루라는 중개업체는 지난 주부터 중국 구리선물 보유량을 일주일만에 2500롯트에서 2만4000롯트로 9.6배 늘렸다. 12만 톤에 달하는 보유량이다.

달루는 선물거래소의 자회사인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에도 2억 달러 규모의 구리 포지션을 구축했다.

달루가 구리를 대규모로 사들이자 구리가격은 폭등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매수세가 중국 증권사 겔린 다후아가 국내 석탄 트레이더들에게 대규모 구리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2017년 때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증권사 킹덤퓨쳐스의 말콤 프리먼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당시 약 30만톤의 구리를 매수했던 중국 석탄 거래업체는 롱포지션에서 벗어나며 두 달만에 구리가격이 7300달러에서 5800달러로 급락했다”며 우려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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