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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수청' 설치 논의에 野김기현 "지은 죄 얼마나 많으면"
"공수처·국수본에도…여전히 두려운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판사 출신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초선·소장파 쪽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내걸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드라이브를 건 데 대해 "지은 죄가 워낙 많은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 권한을 빼앗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게 넘겨주고,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국가수사본부장을 세워 권력형 비리 수사를 틀어막는 비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운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약 80% 정도가 수사·기소권을 융합시키고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세계보편적 추세를 역행하고 검찰을 사실상 해체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국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고, 일본 검찰이 전직 수상을 수사하고, 이탈리아 검찰이 집권 권력자들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구속했다"며 "문 정권의 청와대와 여기에 빌붙은 권력자들은 퇴임 후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러나 눈이 녹으면 눈 밑에 숨겨져 있던 부패의 진상은 자연히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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