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4월 ‘기후회의’서 바이든과 첫 화상면담…5월 P4G와 연계해 ‘한미 연대’ 강화
文, 4월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
美에 P4G 정상회의 초청장 전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처음 만난다. 문 대통령은 내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세계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3일 한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구의 날’인 오는 4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기후협력 플랫폼에 복귀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연대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행사가 치러지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만나는 첫 자리가 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통화에서 양측은 조기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19 진정 시까지’라는 조건이 붙었다.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정상회의와 오는 5월 열리는 녹색성장 관련 정상회의를 연계해 한미 공조강화도 꾀한다. 정부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했다. 초청장은 외교채널을 통해 미 국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4월 회의 의제는 미 측에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기후협력 플랫폼에 미국의 복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P4G 정상회의에서는 개도국과의 녹색성장 기술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는 다자주의 외교영역에서 한미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협력을 도모했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기후변화 퇴치 문제도 논의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달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협의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두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협력을 가속하자고 했다.

오는 4월과 5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는 각 정상들이 기후협력 목표와 방법에 공감하는 ‘정치적 선언’을 발표될 전망이다. 두 정치적 선언은 오는 11월 영국 개최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국제사회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합의하고 도전적 온실감축 목표(NDC)를 설정하는 동력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