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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의원 전수조사는 절박한 '문어발 쇼'…‘진짜 투기’는 알 수 없다"
"투기범들 증거 없앨 시간만 벌어줘"
"환영하지만…그래봐야 '차명' 몰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를 놓고 국회의원 전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 "의미 없는 쇼로 투기범들의 증거를 없앨 시간만 벌어주는 짓은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여야를 뒤지는 것은 환영하지만, 사람 이름을 갖고 전수조사를 해봐야 차명으로 빠져나간 진짜 투기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H 사태에 대해)여당 인사들의 이름만 나오니 초조해진 김 대행이 야당까지 전수조사를 하자고 하는 것 역시 절박한 문어발 전략으로 측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1차 조사 발표에는 국토교통부와 LH 임직원 1만4000명 본인만의 부동산 거래 내역과 소유 정보를 조사한 것으로, 지인이나 차명, 배우자 기록도 조사된 바 없는 '무늬만 조사'"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이미 제기된 의혹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수준의 내용"이라며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보는 이를 황망히 만들었다"며 "지금 수사의 핵심은 '업뭇상 공적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한 악질 부패가 얼마나 큰 범위로 누구에 의해 이뤄졌는지'다. 갑자기 떴다방이 왜 나오는가"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총리와 여당 대표 모두 늘어놓으면 국민 분노가 희석되고 방향을 잃을 줄 아는가"라며 "여태 관심 없는 기획부동산, 허위매물, 떴다방은 더 넣어두고 이번 전쟁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권력에 기생하고, 공적 정보를 악용해 좁게는 땅 주인과 넓게는 국민들의 등을 친 범죄자들에 집중하라는 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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