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6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생면 생산 공장(사진)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5년 내 지금의 2배인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은 25일 충북 음성에 ‘HMR 생면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풀무원의 음성 생면 공장은 연면적 2만237㎡(약 6051평)에 지상 3층 규모로, 풀무원의 전략 제품인 냉면부터 우동까지 모든 HMR 생면 생산라인을 갖췄다. 풀무원은 지난 30년간 쌓은 제면 기술과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 등을 이곳에 모두 적용했다. 여름철 전략 제품인 냉면 라인이 먼저 가동을 시작했고, 겨울 전략제품인 우동 라인은 가을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풀무원은 음성 생면 공장 가동으로 풀무원 HMR 생면 제품에 대한 품질·메뉴·포장 등 3대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수타 장인들의 노하우가 적용된 반죽 기술로 품질 혁신을 이루는 한편, 국내 외식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글로벌 면 요리를 HMR로 선보여 메뉴 혁신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생면과 소스를 한번에 요리할 수 있는 ‘원터치 생면 HMR’과 생면 유통기한을 45일에서 180일로 늘리는 등의 포장 혁신도 계획 중이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현재 2400억원 수준인 국내 생면시장을 향후 5년 내 2배 이상 커진 5000억원 규모로 키워갈 방침이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냉장FRM(Fresh Ready Meal) 매니저는 “최첨단 HMR 생면공장에 새로운 설비들이 들어오면서 생면 HMR의 제품혁신, 메뉴혁신, 포장혁신 등 3대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정체한 국내 생면시장에 재도약의 혁신을 일으켜 가정에서도 고품질의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