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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거리 483㎞ 이상…현대차 ‘아이오닉6·7’ 내년 출격
아이오닉 북미 미디어 브리핑서 사양 공개
세단ㆍSUV 라인업 확장…파워트레인 확장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주행거리가 개선된 아이오닉6 세단과 아이오닉7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공개한다. 전기차 대중화 속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북미에서 진행한 아이오닉5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6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판을 키우는 라인업의 확장이 핵심이다.

아이오닉6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구상이 끝난 상태다.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적용한 세단으로, 쏘나타의 크기를 가진 매끄러운 중형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와 같은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플랫폼이 적용된다. 73kWh급 배터리팩과 두 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며, 출력은 각각 160kW 단일 모터의 215마력, 230kW 듀얼 모터의 308마력으로 나뉜다.

주행거리는 아이오닉5보다 개선된 최대 300마일(483㎞) 이상이다. 내년 공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식 출시는 2023년이 유력하다.

SUV 차체를 채택한 아이오닉7은 국내와 북미를 겨냥한 전략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는 펠리세이드 급으로 6인 또는 7인 좌석으로 구성된 3열 크로스오버로 설계된다. 4륜 구동을 선택사양으로 합산 출력 308마력의 100kWh급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올해 아이오닉5에 이어 세단과 SUV로 라인업을 늘리면서 아이오닉 생태계를 늘리는 동시에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9년 대비 41% 증가한 313만대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전기차 우호정책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미국에 2025년까지 74억 달러(약 8조14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위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이다. 공식 출시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7의 현지 생산도 계획 중이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으로 공장 가동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배터리를 포함한 핵심부품의 원가비중이 지난해 59%에서 내년 51%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하겠다는 현대차의 계획에 따른 라인업 증가는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35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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