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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이준석에 힘 실어주기?…당권주자 집결한 대구서 강연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국민의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강연 정치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경북대에서 경북대학생들을 상대로, 오후 5시 30분에는 대구시내 한 컨벤션센터에서 현지 시민단체 '뉴대구운동' 회원을 상대로 각각 강연한다.

김 전 위원장이 대중 강연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퇴임 후 처음이다.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의견을 드러내던 김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강연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들이 대구에 집결한 일정과 맞물린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대구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의도적으로 강연 날짜를 고르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관련 언급에 초점을 맞춰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0선·초선' 그룹의 당대표 도전에 긍정적이던 김 전 위원장이 '신예 돌풍' 이준석 후보에게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지려는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에게 호의적이다.

지난 1일 MBN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다시 모셔오겠느냐"는 사회자의 ○Ⅹ식 질문에 5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를 표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이준석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김 전 위원장이 나경원·주호영 후보를 지지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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