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씨에스윈드, 美 공장 인수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목표주가 상향
대신증권,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제공=대신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씨에스윈드가 미국 공장 인수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신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미국 공장 인수로 인한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3331원에서 3652원으로 상향한 결과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 공장 투자로 본격화될 미국 해상풍력 시장의 확실한 선점이 예상된다"며 "2022년 이후 중장기 외형 성장이 가시화된 만큼 기업 가치의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터빈 업체 베스타스(Vestas)의 베스타스 타워스 아메리카(Vestas Towers America Inc) 지분 100%를 1665억원에 인수한다. 오는 7월 1일 양수 예정이다.

인수 공장 생산능력(Capa)은 3000~4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추가 증설 계획이다. 인수 공장 증설 시 지멘스, GE 등 글로벌 터빈 업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풍력 터빈 시장에서 GE, 베스타스, 지멘스, 노르덱스(Nordex)가 과점하는 만큼 이번 투자로 미국 해상풍력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씨에스윈드는 동시에 2021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베스타스와 풍력타워 1조5000억원 공급 계약도 발표했다. 발표된 수주 규모는 기존 베스타스와의 풍력타워 공급 물량 감안 시 보수적인 규모로 향후 공급 진행됨에 따라 규모는 상향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 발표에 이어 미국 동부 지역 신규 법인 설립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현지 공장 투자로 미국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고, 확실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해상풍력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북동부 지역 800MW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바인야드 윈드(Vineyard Wind) 프로젝트 행정부 승인에 이어 캘리포니아 중북부 해안에 4.6GW 해상풍력 지구가 선정됐다. 2030년까지 30GW 해상풍력 설치 목표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되는 중이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2022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36.9% 증가한 1조6179억원, 영업이익을 34.9% 증가한 182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4.1%, 9% 상향된 규모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