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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4형제 광주무등산 품으로
구조대 방사를 앞둔 하늘다람쥐.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지난 4월 어미를 잃고 미아상태로 구조된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4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무등산 품으로 되돌아갔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봉선동에서 발견된 아기 하늘다람쥐 3마리와 두암동 상가에서 발견된 1마리가 시민 신고로 구조됐다.

이후 4주간에 걸쳐 분유 등 매일 5회 이상 인공 포유 급여했고, 자가 섭취가 가능해지자 나머지 한 달여간 생태환경과 유사한 입원장을 특별 제공하는 등의 돌봄 끝에 기력을 회복해 나뭇가지 사이로 건강하게 활공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하늘다람쥐는 봄철인 4월에 3~6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성질은 온순해 친숙해지기 쉽고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날개 역할을 하는 비막(飛膜)이 있어 쉽게 7~8m 이상의 공중을 나는 다람쥐과로 활공 가능 여부가 자연복귀를 결정짓는 요인이었다.

2019년도 광주 센터 개소 이후 건강한 생태환경 지역 외에서는 쉽게 관찰 할 수 없는 하늘다람쥐가 매년 1마리씩 구조됐으나, 올해는 벌써 6마리의 어린동물이 시민과 함께하는 무등산 자락 도심권 숲속 등에서 구조되고 있어 개체 수 증가로 추정된다.

김용환 광주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현재 시기는 대부분의 야생동물 번식기로 8월까지는 미성숙한 새끼 동물들이 둥지를 떠나 다양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에 많은 동물의 구조 신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야생동물구조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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