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욱, '성추행 사망' 국정조사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 발언 논란
답변 태도 도마, 與도 질타…"부실수사 땐 국조 검토 불가피"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에 참석해 공군 여중사 사망사건관련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서욱 국방부 장관은 9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고와 관련, 야당의 국회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군을 움직일 수 있는 누군가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서 장관은 "국방부 차원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저한테 맡겨주십사 하고 말씀드린다"며 "신 의원이 말씀하신 그런 개연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국정조사를 통해 군 안팎에서 92일 동안 가해자를 보호한 해괴한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하자, 서 장관은 거듭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한테 맡겨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의 이런 태도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해야 한다.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라며 "추후 국민에 대한 보고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면 국정조사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앞서 "특검, 청문회, 국정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제가 반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러분들 태도를 보니까 그러지 못하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