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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 논 농사’ 보전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 [연합]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에서 모내기 시연행사가 열리고 있다. [완도군 제공]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이 효율적으로 보전된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산면 상서리에서 사회적협동 조합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와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청산 구들장논 보전·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가 심한 지형에 돌로 평평한 구들을 놓는 방식으로 석축을 쌓고 위 논에서 아래 논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구들장 돌을 놓듯 독특한 관개 시스템과 생물종 다양성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 기구 세계중요 농업유산(GIAHS)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 논에 대한 주민 협의체의 주도적인 보전·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체계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는 ▷구들장 논 복원·정비 연계 경관 농업 육성 ▷구들장 논 주민 역량 교육 및 관련 학습 프로그램 운영 ▷구들장 논 지역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무 협약이 끝난 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회원들의 지속적인 보전 활동을 응원하고, 구들장 논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허궁희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주민 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전통 모내기 행사를 시연했다.

신우철 군수는 “청산도 구들장논은 국제 학술회의의 자문과 한국관개배수위원회 협의를 거쳐 올해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협약을 통해 청산도 천혜의 환경과 조상이 물려준 구들장 논을 주민들과 함께 아름답게 가꾸어 보전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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