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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판매실적 낙수효과...아우들도 달린다
현대모비스, AS부품 회복 기대
글로비스도 해운수익 개선 전망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깜짝 판매실적을 달성하면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의 동생 기업들이 낙수효과를 누리며 상승랠리를 재차 시작할지 주목되고 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방산업에 위치한 완성차 기업 현대차와 기아가 괄목한 판매 성과를 거두면서 부품생산 및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차그룹 동생기업들의 실적도 함께 성장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 5월초 이후로 두달 가까이 28만원 내외에서 횡보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해상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21만7000원까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20만원선까지 무너진 상황이다. 현대위아도 지난달 상승세 이후 조정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심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AS 부품 수요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르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5% 증가한 10조원, 영업이익은 294% 늘어난 6640억원이 예상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선진국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AS부품 수요가 회복되는 데다 전기차용 구동 모터 생산 이슈도 2분기에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재고 소진을 통해 판매 차질을 최소화했다”며 “하반기에는 재고 수준 정상화를 위한 가동률 추가 상향이 기대된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도 2분기 해운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4% 늘어난 5조480억원, 영업이익은 81.6% 늘어난 2372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해상 운송과 발틱운임지수(BDI) 지수 강세에 따른 해운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깜짝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위아 또한 기계 부분 적자가 축소되면서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2.6%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60억원이 기대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공작 기계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공급 물량이 감소되면서 수주 마진율이 크게 높아진 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위아 목표주가로 9만200원을 제시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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