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기재부 간부들에게 “'주택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보호 및 시장 안정'이라는 정부 의지와 메시지가 시장에 정확히, 확실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부동산 추격 매수, 시장 교란 행위, 막연한 불안감 등에 대한 경계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불안, 과도한 기대심리 등이 여전히 관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가 현장 방문 등 행사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를 명확히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홍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여름 장마·폭염 등 물가 상방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해달라"면서 "특히 추석 생활 물가에 대해서는 추석이 임박한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미리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주52시간제 확대 적용,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고용보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와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등 이달 생기는 제도 변화를 언급하면서 "정책 수요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 안착, 조기 적응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고민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무엇보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를 철저하게 대비하고 국가재정법 개정안(재정준칙) 등 주요 입법은 이번에 진전이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줄 것과 발표 1주년을 맞은 한국판 뉴딜 관련 진화된 방안 검토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간부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