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화건설·경희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이 하남시가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H2 프로젝트는 하남시 창우동 108번지 일원 16만 2000㎡ 부지에 종합병원,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달 19일까지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한화건설]

사업 주관사를 맡은 한화건설은 풍력발전, 환경융복합시설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그린 디벨로퍼’를 지향한다. 복합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랜드마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학을 아우르는 종합의학계열 체계를 구축한 의료기관으로, 경희의료원(서울 동대문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서울 강동구)을 운영하고 있다. H2 프로젝트 부지에 최첨단 의료시설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갖춘 대학병원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은 “최고 수준의 병원이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학문과 평화’의 경희학원 설립정신과 가치·철학에 따라 공영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말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 톱티어의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파트너와 함께 충실히 사업제안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약 2조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지난해 약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 3연속으로 조 단위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초에는 2조원대 사업비를 투입해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완성했다. 여기에는 수원 컨벤션센터,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포레나 광교 오피스텔, 아쿠아리움 조성 등이 포함됐다.